2016년 지금은 여행중 45

햇살 바람 초원... 그리고 착한 사람들이 있는 곳, 코카서스

벌써부터 심장이 벌렁거린다. 드넓게 펼쳐진 초원을 걷는 내가 보이고, 눈부신 햇살과 살랑살랑 바람을 타는 친구들이 보인다. 그 너머 일년내 녹지않는 눈을 이고 있는 험준한 산도 보이고... 코카서스를 간다. 코카서스 3국은 코카서스 산맥의 남쪽으로 흑해와 카스피해를 사이에 두고 ..

밤거리만 봤다. 루마니아 시비우

2015년의 기억 루마니아의 북쪽,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나들며 찾아갔던 즐거운 묘지. 시비우로 내려오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이름도 모르는 산길, 먼지 풀풀 날리던 비포장도로, 화장실이 단 하나밖에 없던 국도의 어느 작은 휴게소(심지어 먹을 것도 커피밖에 없는...), 파스타 하나 먹는..

사진작가들이 가고 싶은 마을, 루마니아 시기쇼아라

2016년 5월 29일 한낮. 우리가 서 있을 골목이고 우리가 마주할 장면이다. 시기쇼아라(Sighișoara )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조그만 도시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마을의 어귀.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

루마니아 역사의 현장, 티미쇼아라

우리에게 티미쇼아라는 버스 운행 시간상 어쩔수 없이 하룻밤을 묵어야 할 도시. 다음날 아침 시비우를 쉽게 가기 위한 방편이다. 그러나 루마니아 사람들에게 티미쇼아라는 나라 내 몇번째 가는 큰 도시이자 독재자 차우셰스쿠를 무너뜨린 1989년 민중혁명의 시발지이다. 루마니아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