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과 흙빛. 오월 실크로드 7 <투루판 세번째 이야기> 여행을 떠나오기만 하면 내 머리속의 화두는 하나로 모여진다. '행복'. 일상에서는 화두라는 단어를 생각할 겨를도, 여유도 없지만 시간이 남아 돈다고 하더라도 늘 다른 것들이 생활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무슨 일을 언제까지 처리해야 하며, 누구 누구를 언제 만나야 ..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6.15
유목민과 사막. 오월 실크로드 6 <투루판 두번째 이야기> 투루판의 아침이 밝았다. 버스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교통빈관이 우리의 잠자리다. 빈관에서 제공되는 아침을 먹으러 식당엘 간다. 양고기 냄새가 진동한다. 질펀한 간밤의 식사 뒤끝이 그대로 놓여있다. 치우지도 않았다. 깨끗하지 않은 그릇들이 더러운 식탁위에 그대..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6.14
중국 냄새, 서역 냄새 - 오월 실크로드 5 <투루판 첫번째 이야기> 우루무치에서 버스로 3시간, 투루판에 도착했다. 투루판은 위구르어로 '파인 땅'이라는 뜻이다. 주변보다 낮은 땅. 지구상에서는 사해 다음으로 가장 낮은 땅이란다. 그래서 투루판은 천산산맥의 만년설이 녹은 물이 모여드는 축복의 땅이다. 주변은 거친 황무지, 끝없는 ..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6.13
실크로드 여행경비 ( 9박 10일) 기간 : 5월 1일 ~ 10일 (9박 10일) 여행 경로 : 5/1 ; 비행기로 부산- 베이징 - 우루무치(베이징에서 1회 트랜짓) 숙박 우루무치 5/2 ; 천산 천지, 우루무치 관광 , 숙박 우루무치 5/3 ; 버스로 우루무치에서 투르판으로 이동 , 투르판 시내. 숙박 투르판 5/4 ; 투르판 일대 ( 고창고성- 아스타나 고분군- 베제크릭크-.. 2011 지금은 여행중 /2011 여행가계부 2011.06.10
짙은 쌍꺼풀, 오똑한 코의 서양인 같은 중국인 - 5월 실크로드 4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국가와 민족에 대한 개념이 제법 많이 변하였다. 여행을 떠나기 전 내 머리속에 있는 민족과 국가에 대한 고정관념은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정리하는 변변찮은 수준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아니 대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하나의 국가는 무조건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6.09
천산천지 선녀 - 5월 중국 실크로드 3 이동 자정을 넘긴 시각 도착한 우루무치 공항. 다행히 시내로 나가는 봉고버스가 기다리고 서있다. 버스 앞 유리창에 뻔히 10위엔이라고 써놓았는데 우리가 가려고 하는 호텔(타시난 塔西南 호텔)은 50이나 내라고 한다. 단 한대 기다리고 있는 이 버스를 놓치고 나면 100을 부르고 있는 택시를 탈 수 밖..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6.01
중국어 속성재배 - 5월 중국 실크로드 2 < 두 달 중국어 속성재배> <난 반죽을 하고 있는 키 크고 코 높은 청년- 우루무치 시장에서 > 중국 서역으로 떠나는 이번 여행에 대한 기대는 여지까지의 중국 여행과는 조금 색달랐다. 그곳에서는 흔히 중국에서 만날 수 있는 납작한 코에 둥글넙적한 아시아인의 얼굴이 아니라 키크고 코높은 ..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5.26
체념을 배우는 시간 - 5월 중국 실크로드 1 중국으로의 여행은 체념을 배우는 길이었습니다. '체념'이라는 것은 희망을 버리고 아주 단념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이라는 곳에서는 빨리 갈 것이라는 것에 대한 희망을 버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400Km의 거리를 8시간 걸려도 이곳은 중국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조용한 여행, .. 2011 지금은 여행중 /5월 실크로드 2011.05.24
삼일절에 가본 대한민국 상해 임시정부청사 친구들과 함께 한 중국 여행, 마지막 이야기다. 오후 출발 비행기를 앞두고 우리가 선택한 마지막 코스는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다. 마침 3월 1일이다. 삼일절에 찾아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라. 뜻모를 감회에 젖는다. 평소 나라를 사랑한다는 애국심이라는 것을 별로 생각도 안하고 있었.. 2011 지금은 여행중 /3월 중국 2011.03.26
상하이의 예원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중국, 하면 딱 떠오르는 중국풍이 있다. 복잡함... 시끄러움... 땅딸막하고 배가 약간 튀어나온 사람들... 중국 특유의 냄새... 무협지... 그리고 엄청나게 통이 큰 뭔가들... 만리장성... 자금성... 진시황 병마용갱... 그리고 붉은 색... 홍등... 양귀비... 양귀비가 목욕했다는 화청지... (본 사진은 위 내용과.. 2011 지금은 여행중 /3월 중국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