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지금은 여행중 64

그렇게 우리는 바다로 나갔다 -욜루데니즈 보트투어

<8월 터키 SBK 단체배낭여행 4> 카파도키아, 괴레메, 야외박물관, 우치사르, 스머프 마을, 버섯 바위, 로즈밸리,열기구, 그린투어, 으흘랄라 계곡, 데린쿠유, 스타워즈... 복잡하고 아리송한 바위들과 이별해야 한다. 동화 같은 이곳을 이제는 떠나야 한다. 저녁 7시, 우리는 각자 ..

낙타가 울고 있는 명사산 오월 실크로드 13

드디어 명사산이다. 실크로드 여행의 마지막 여정, 명사산으로 들어선다. 음영이 확실한 모래산. 빛이 부서져 내리는 면과 빛이 닿지 않는 면을 정확하게 갈라놓은 모래산의 아름다운 곡선. 바람이 분다. 모래가 운다. 명사산(鳴沙山) 바람이 강하게 불면 모래가 운다하여 붙인 이름이다. 지금도 사막..

사막의 대화랑, 막고굴. 오월 실크로드 12

<막고굴 안에 있던 여러 불상과 불화[佛畵]> <이상의 사진들은 모두 자료집에 있는 사진들입니다. 막고굴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그냥 눈으로만 보고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막고굴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들 감동했다.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를 가르치고 있는 김지희 선생..

동서양의 길목, 둔황. 오월 실크로드 11

중국 학자들은 둔황을 '인후'에 비유한다. 마치 입에서 식도와 기도로 통하는 목구멍과 같다는 뜻이다. 화서회랑을 거쳐 몰려드는 동방 문물이 이 곳을 지나면 몇갈래의 길로 갈라져서 시원스레 빠져나가며, 반대로 그 길들을 거쳐 밀려오는 서역 문물은 이 곳을 어렵사리 지나서야 동방에 전해지기에..

아무 것도 안했다, 하미. 오월 실크로드 10

우루무치 - 투루판- 다음 코스는 하미다. 사실 한방에 바로 둔황으로 갈 수 있는데 밤차를 타기 싫어서 선택한 곳이 하미다. 기차가 되든 버스가 되든 내 평생 가장 끔찍했던 밤의 1위는 양수오에서 쿤밍까지 가는 26시간짜리 야간버스 2위가 운남성 따리에서 징홍까지 가는 10시간짜리 야간버스였다. 끔..

불과 모래와 바람의 땅. 오월 실크로드 9

<투루판 다섯번째 이야기> 아!! 교하고성. 설명을 할 수가 없다. 눈물나도록 감동적인 곳이다. 박재동의 책, 「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의 교하고성 편을 그대로 옮기는 것으로 우리의 감동을 전한다. 교하고성은 미리 말하지만 정말 환상적인 곳이다. 나는 폐허가 주는 신비감과 아름다움을 이곳..

사막과 투루판의 포도. 오월 실크로드 8

<투루판 네번째 이야기> 배가 고파졌다. 계획대로라면 다시 투루판 시내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다른 곳을 돌아봐야 한다. 그런데 차를 몰던 아림이 포도구로 점심을 먹으러 가잔다. 아림의 위구르 이름은 아리무다. 회교도들이 쓰는 흰 모자를 쓰지 않은 청년이다. 그 따위것들은 다 윗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