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 '파스타'. 뭘 먹어야하지? 이탈리아 식당엘 들어갔다. 파스타를 먹기위해서다. 그러나 헉!! 이렇게 복잡한 메뉴판.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하지? 아무리 뚫어지게 쳐다봐도 정작 '파스타'라는 요리 이름은 없다. 스파게티, 라쟈냐, 봉골레, 링귀니, 뽀모도르, 까르보나라...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본 이름인데 이게 .. 사는 이야기 /여행 Tip 2012.05.18
한국에는 떡볶이, 영국에는 Fish & Chips 유럽에서 떠도는 농담 하나. "지옥엘 가면 이탈리아인 경찰, 독일인 연인, 영국인 요리사가 있다." 무슨 뜻일까? 그만큼 영국에는 먹을 요리가 없다는 뜻이다. 별 요리도 안한 영국요리사는 지옥행 예약? 뭐 그런뜻? 영국을 가면 뭘 먹을까? 뭐 특별한 전통음식이 없나? 프랑스하면 '달팽이'.. 사는 이야기 /여행 Tip 2012.05.15
눈이 펑펑 쏟아진 이스탄불의 마지막 밤. <투어야 여행사 1월 터키 단체배낭> 이스탄불의 마지막 날이었다. 신시가지 탁심 거리는 한겨울을 즐기고 있는 터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 우리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즐거워야 한다는 의무감과 이제 이 여행이 끝나면 또 언제 느긋한 시간을 가질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 2012 지금은 여행중 /1월 터키 2012.05.14
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새옷이예요. 우리 사무실에 '발'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름이 '발'이다. 외자 이름이다. 이름 한자가 무엇인지 묻지는 않았으나 내게는 사실 별로 필요가 없다. 나는 그의 이름이 순 한글 '발'이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투어야 여행사와 인연을 맺은 그는 유럽 배낭여행의 대장.. 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2012.05.11
폴라로이드의 추억 - 고스란히 돌려 주고 온 그들의 미소 다시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많은 뭔가를 챙기지 마라고 했다. 우리 주변에는 흔하디 흔한 학용품이나 옷가지들이지만 바리바리 싸가서 무턱대고 나누어 주는 우리 모습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라며 사거나 따로 준비하.. 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2012.05.09
루앙프라방의 책잔치 <라오스 아이들과 함께 한 책잔치> 루앙프라방에 있는 CCC( Children Cultural Center)는 어린이들에게 방과 후와 주말의 시간을 이용하여 라오스의 전통문화를 가르치는 곳이다. 라오스 어린이들은 CCC를 통해 전통음악, 연극, 스토리텔링, 노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2012.05.07
정신없이 바쁜, 그 한가운데서... 눈맑은 아이들을 떠올린다. 1월은 터키, 2월은 라오스를 여행하고 3월엔 유럽을 갔다왔다. 터키와 라오스는 분명 여행이었으나 유럽은 분명 그냥 '갔다온거'다. 사무적인 출장이었기 때문이다. 여행가방을 싸면서 보통 느끼는 설레임도 거의 없었고, 도착할 도시에 대한 관심도 그리 크지 않았다. 이미 나는 몇번씩이.. 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2012.05.04
해를 삼키고 해를 감싸고 해를 발로 누르며... 투어야 터키 배낭여행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억 속에서는 이미 잊혀진 장면들이 있다. 그래서 사진이라는 게 필요할 지 모른다. 사진 속에 담아둔 장면은 잊혀진 기억을 다시 되살리게 하고, 그 순간의 느낌을 재생해 낸다. 신기하게도 다시 꺼내본 한 장의 사진은 시각적 기억뿐만 아니라 청각적 기억까지 찾.. 2012 지금은 여행중 /1월 터키 2012.04.09
기억의 재편 - 투어야 1월 터키 단체배낭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날씨 맑음 모두들 쌩쌩한 아침이다. 괴레메에서 타고 온 야간버스 덕분에 피곤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파묵칼레행 버스를 오후로 예약해 두었는데 모두들 아주 쌩쌩하다. 상쾌한 아침바다. 우리 모두는 청명한 지중해를 즐길 권리가 충분하다. 그래, 보트를 통째로 .. 2012 지금은 여행중 /1월 터키 2012.04.03
카카오톡에서만 기억나는 라오스 라오스에서 돌아온 그날 저녁 라오스 꿈을 꿨다. 꿈속에서 내내 라오스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라오스'라는 단어만 기억날 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내게 남아있는 실체는 아무것도 없었다. 스님들의 주홍색 가사가 등장한 것도 아니고, 메콩강의 잔잔한 물결이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 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2012.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