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금은 여행중 /여행 하루하루 138

T134(8월 11일) 체코 프라하와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유럽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에게 어디가 제일 좋았냐는 질문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체코의 프라하를 대답한다고 한다. 뭐가 그리 좋았냐는 물음에 대부분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야경’을 말한다고... 프라하의 밤 풍경. 바로 이거다. 흔히들 ‘백만불짜리 야경’이라고들 한다. 나 역시 그랬다. 동..

T131(8월 8일) 이탈리아 피렌체 오스트리아 빈, 드디어 조카를 만나다

조카가 왔다. 우리가 있는 유럽으로... 8월 7일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오스트리아의 빈까지 거의 900Km를 달려 빈 공항에서 동준이를 만났다. 아들을 만난 언니와 형부의 얼굴이 환하다. zz 그런데 동준이는 이미 떠났다. 무슨 일이냐구요? 오늘은 이미 8월 14일. 오늘 아침 뮌헨 공항에서 짧은 휴가를 유..

T128(8월 5일) 이탈리아의 다섯마을, 친케떼레

친케테레. 이름부터가 예쁘다. 영어로 하면, Five Lands. 다섯개의 땅(마을)을 말한다. 이탈리아 서북부, 제노바 항구부터 라 스페지아(La Spezia) 항구 사이의 다섯마을이다. 리오마쪼레(Riomaggiore), 마나롤라 (Manarola), 코르니글리아(Corniglia), 베르나짜(Vernazza), 몬테로소 알 마레(Monterosso Al Mare). 예전에는 육로..

T127(8월 4일) 액상 프로방스와 칸느, 그리고 니스를 돌아

프랑스 이 넓은 땅에서 아비뇽에서 액상프로방스까지는 그리 멀리 않은 길이었다. 지도를 보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그런데 초보운전(? 유럽에서의 초보)자들에게는 녹녹한 길이 아니었다. 아침에 아비뇽을 나설때는 세잔느와 고호의 무대인 액상 프로방스에 금방 도착해 라벤더 향기를 맡으면..

T 123(7월 31일) 언니와 형부를 만났습니다

ㅋㅋ 이런 부부! 스위스 라우터부르넨 스타흐바흐(Staubbach) 폭포를 갔다 오는 길입니다. 부인이 뒤따라 오는지 마는지 남편은 관심도 없이 그저 앞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흔히들 경상도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도 하지요... 뒤에 있는 부인이 힘겨워 하거나 말거나 아무 표정 없는 남편은 자기 갈 ..

T121 (7월 29일) 편안한 라우터브루넨에서

한국에서의 일상은 그랬다. 날짜는 기억하지 못해도 요일은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했다. 오늘이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그래서 어느 반 수업이 있고, 진도는 어디까지 나가 있고, 그래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무엇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야 하는지... 시각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 적..

T 116(7월 24일) 베른, 라우터브루넨,쉴트호른

몇해전 유럽여행은 로마를 거쳐 스위스로 들어오는 여정이었다. 죽을 것 같았던 로마의 더위에 헉헉거리다, 밤기차로 스위스에 도착한 순간... 알프스 호수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원했다. 살것 같았다. 더구나 로마에서는 우리 일행중 한명이 버스안에서 카메라를 날치기 당하는 사건도 있은 뒤..

T113(7월 21일) 스위스 알프스의 최고봉 마테호른에서

마침내 스위스에 들어왔다. 스위스가 우리나라도 아닌데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왔다’는 표현을 쓰게 되는 건, 영국, 아이슬란드와 같은 섬나라와는 달리 대륙으로 ‘들어왔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아시아나 유럽은 하나로 쭉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짙게 들어있어 ..

T110 (7월 18일) 살아있는 지구, 아이슬란드 네번째 이야기

아이슬란드에서 벌써 여섯밤을 보냈다. 점차 익숙해지는 느낌. 아르카네스의 해지는 해변에서 또 하루밤을 차안에서 보낸 뒤 다시 길을 떠난다. 16일, 오늘 처음 도착지는 씽발라바튼 (Pingvallavatn) 이다. Vatn이라는 걸 보니 여기도 호수가 있겠다!! 그냥 싱벨러라고도 한다. 핑발라바튼은 화산활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