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금은 여행중 95

20100729 멀고 먼 500miles, 아칸소 가는길.

미국. 참말로 넓다.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에게 묻는다. "어떻게 다니십니까?" "뭐, 버스... 지하철..." "차가 없으세요?" "배낭여행자가 무슨..." "아니 그래도, 차도 없이..." 차가 꼭 무슨 필수품인 것 처럼, 차가 없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는 모습들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었다. '한국에서도 차를 팔고나니 ..

20100728 진화하는 박물관. 스프링필드의 링컨박물관.

버스로 시카고에 도착해서 차를 렌트하고 네비게이션을 사서... 시카고에서 400마일(약 640km) 남쪽에 위치한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로 간다. 스프링필드는 링컨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가 살았던 집이 있고, 그의 박물관과 도서관도 있고, 그의 무덤도 그 곳에 있다. 아브라함 링컨 어렸을때 누구나 한번..

20100724 좋은 사람들이 사는곳, 피츠버그

아이 엄마!! 피츠버그를 떠나온 지 벌써 열흘이나 지났어요. 그동안 우리는 차를 빌려 링컨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 일리노이주의 스프링필드, 클린턴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 아칸소 주의 리틀락까지 갔다오고, 시카고에서도 며칠이나 머물렀습니다. 피츠버그에 있었던 시간이 까마득합니다. 무슨 시간이..

20100722 그래도 남은 워싱턴 이야기4

배낭여행자에게 가장 힘든 걸 꼽으라면 아마 배고픔일거다. 아무리 먹어도 어딘지 부족한 듯 아쉬움, 허전함. 뭔가 그, 매운 맛이 빠져있어서 그럴지 모른다. 김치, 고추장... 워싱턴에서의 우리는 그 뭔가 아쉽고, 허전해서 어쩔수 없이 느끼던 배고픔이 완벽하게 사라지는 시간이었다. 배낭여행자에..

20100722 왕도 종신대통령도 되길 거부했던, 워싱턴 이야기3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미국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1달러 지폐속의 인물. 독립전쟁 당시 대륙군 총사령관이었고, 미국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 건국의 아버지. 미국 헌법을 제정하는 제헌의회 의장이면서 자신의 주장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각주 대표의 의견만을 듣고, 조정했던 사람. ..

20100722 정말 크고 넓고, 볼것 많고, 무더운, 워싱턴 이야기 2

< 정말 크다. 워싱턴> 워싱턴, 미국 정치의 중심인 곳이다. 세계 뉴스의 중심에 백악관이 있고, 세계 정세의 흐름도 이 도시에서 시작된다. 돈 있고, 힘 있는 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들의 질서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가 바로 그 질서의 근원지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크다. 정말 ..

20100722 모두 고맙습니다. 워싱턴 이야기 1

워싱턴에서 9박 10일, 피츠버그에서 2박 3일, 그리고 시카고로 온지도 벌써 이틀째 밤을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의 이야기는 워싱턴을 시작도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우리를 환영해주신 많은 고마운 분들 덕분입니다. 워싱턴과 피츠버그에 도착하면서부터 떠나기 까지 편안한 잠자리..

20100714 우리. 국민은...(We. The people...)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

“ 만약 당신이 1776년(미국독립전쟁)에 대해 안다면, 미국 역사의 절반은 아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인포메이션 센터에 얌전히 꽂혀 있는 팜플릿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우리는 미국 국립 헌법센터(National Constitution Center)에 대해 알게 되었다. 헌법센터... 뭔가 이름이 좀 어색하고, 딱딱하다. 우연히 알..

20100713 미국의 탄생지, 자유의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온통 '자유'였다. 가는 곳마다 'Liberty'였고 보이는 것 마다 'Freedom' 이었다. 미국의 독립선언을 선포한 곳, 미국 헌법을 만든 곳, 미국 최초의 수도...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미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미합중국의 탄생지 필라델피아에서'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단어가 끊임..

20100712 뉴욕 그 세 번째 이야기... 미래를 향한 뉴욕

< 끔찍했던 뉴욕, 돈 없으면 지옥? > 팔순이 넘으신 우리 어머님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시는 곳이 뉴욕이다. 다른 사람들도 비슷했다. 뉴욕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우리들에겐? 사실 잘 모르겠다. 매력적인 것도 사실이고 대단한 것도 맞지만, 우리에게 뉴욕은, 완전 황홀 분위기는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