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금은 여행중 /여행 하루하루 138

T210 (10월 26일)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블레드에서

<히치하이킹으로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까지> 플리트비체에서 잘 쉬고 이제 다시 자그레브로 올라가야 한다. 오늘 중으로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라냐에는 들어가야 시간 맞춰 로마로 내려갈 수 있으니까... 오전 6시 50분 아니면, 11시 출발 버스 밖에 없다. 11시 버스를 타면 자그레브에 오후 2시..

T208 (10월24일) 잘 쉬다간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서

'한 장의 사진' 2년 전이었나? 한겨레신문의 여행코너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을 보는 순간, 심장이 쿵쿵 뛰었다. 이름도 생소한 플리트비체 호수. 크로아티아에 있는 호수라고 했다. 하늘빛을 가득 담은 코발트 블루의 맑은 호수. 사람들은 호수주변을 걷는다고 했다. 숲을 지나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줄..

T206 (10월 22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아주 오래전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다시 봤다. 왜 그 영화가 보고 싶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화의 배경이 유럽 이야기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어릴 때는 지겹게 봤던 영화같기도 한데 지금 다시 보면 아마 제법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는 음악에 대한 감성..

T205 (10월21일)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베오그라드에 들어왔다. 발칸반도 나라, 세르비아의 수도다. ‘베오그라드’ 이 도시는 왠지 그냥 베오그라드라는 단어 단독으로만 떠오르지는 않는다. 항상 다른 단어가 덧붙어 있어야 더 익숙하다. ‘베오그라드 침공’, ‘ 베오그라드 공습’, ‘밀로세비치와 베오그라드’... 그것이 언제 일어난 ..

T204 (10월20일)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

<키릴 문자의 원조, 불가리아> 알파벳을 마구 뒤흔들어놓은 문자,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형태의 문자, 러시아에서 우리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놓은 문자, '키릴문자'의 원조가 불가리아라는 사실, 불가리아에 들어와서 처음 알았다. 그래서 키릴 문자를 만들어낸 불가리아 사람들은 자신들의 ..

T203 (10월19일) 불가리아의 옛수도, 벨리코 뚜르노보에서

세계 어느 곳엘 가나 대도시는 늘 비슷비슷했다. 넓고 길게 쭉 뻗은 거리, 잘 가꾸어진 가로수, 도심 한가운데는 광장 그리고 그 주변에는 여행자들이 많이 들어가는 레스토랑... 맥도날드는 어디에서도 만날수 있었고, KFC도 마찬가지였다. 백화점 안에 파는 물건조차 어느 나라엘 가나 이제는 거의 비..

T201 (10월17일) 루마니아의 시나이아, 브라쇼브에서

루마니아라고 하면 우리는 코마네치, 차우세스쿠를 연상하지만, 서양사람들은 루마니아하면 트란실바니아지방을 먼저 떠올리고 음침한 성, 뱀파이어, 야생의 늑대 등 뭔가 음울하고 음침한 분위기를 연상한다고 한다. 우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밤기차를 타고 꼬박 15시간을 걸려 루마니아의 부..

T200 (10월16일)코마네치,차우세스쿠의 나라 루마니아, 부쿠레스티

떠오르는 사람이라고는 코마네치 딱 한 사람밖에 없었다. 올림픽 체조 역사상 최초로 '10점 만점에 10점'을 따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체조선수, 코마네치. 루마니아라는 나라 출신으로는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리고는 드라큐라 백작 정도... 아는 사람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